초등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허용해야 할까?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스마트폰을 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보다,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핵심은 스마트폰 사용 그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자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점입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도와준다면 아이는 점차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원인을 먼저 살펴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아이들의 경우, 단순한 재미 때문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스트레스와 부담을 피하려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수업과 학원 숙제 등의 과부하, 부모와의 갈등, 친구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이 쌓이면 아이는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그때 스마트폰은 가장 쉽게 몰입할 수 있는 탈출구가 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스마트폰 사용이 습관화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아이가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대화로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부모의 역할: 올바른 습관 형성 돕기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는, 자녀가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이 효과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명확한 규칙과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아이가 직접 관리하게 하기
• 게임이나 SNS 사용 시간을 제한하되, 학습이나 창의적인 활동에 활용하는 것은 장려하기
• 식사 시간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규칙 만들기

이러한 규칙을 정할 때 부모가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충분히 대화하며 함께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아이도 규칙을 더 잘 지키려는 동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핵심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살피고 스트레스 요인을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명확한 사용 규칙을 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도록 돕는다면, 스마트폰은 아이에게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건강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